로컬 포커스 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파이낸셜뉴스는 2021년 10월 6일 기획 '로컬 포커스 강소기업 CEO를 만나다'에서 UNIST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코어닷투데이와 김경훈 대표를 소개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오르던 때, 기사는 "이 같은 흥행이 사전 데이터 분석으로 미리 예측됐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2018년 판례검색 '로:봇' 서비스 중단으로 위기 데이터 가공기업 변신하며 재기 드라마 흥행 예측으로도 화제 다음 목표는 '스토리텔링 플랫폼' — 손쉽게 콘텐츠 만들도록 지원
— 파이낸셜뉴스 기사 부제
드라마 흥행 예측 알고리즘
코어닷투데이는 2020년 KBS의 드라마 흥행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해 주목받았습니다. 시놉시스를 입력하면 AI가 장르를 추천하고, 그 장르에 어울리는 배우들을 찾아낸 뒤, 배우 조합에 가장 어울리는 과거 방영 드라마를 분석해 시청률을 보여 줌으로써 흥행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같은 방법은 2020년 12월, 바이럴 홍보 영상을 급하게 만들어야 했던 중소벤처기업부가 크리스마스마켓 주연 아역배우를 선정하는 데에도 쓰였고, 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김경훈 대표는 회사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현재도 우리의 일상생활과 기업 활동, 각종 연구 등을 통해 엄청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지만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등 오늘의 기상 기록을 분석해 다음날 날씨를 전망하는 것처럼, 데이터를 목적에 부합하게 가공해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목적에 맞게 가공할 수 있는 전문기업은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고, 지방에서는 코어닷투데이처럼 소수의 기업만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어닷투데이는 정부의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지방에 있지만 기술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 왔습니다.
인터뷰 당시 코어닷투데이가 수행하던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또 다른 KBS 과제
- 울산시의 인공지능 캐릭터 이미지 제작
- 한국수력원자력의 비파괴검사 시계열 자동 라벨링 도구 개발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어 개인과 기업의 데이터 분석·알고리즘 개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위기에서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으로
창업 초기 코어닷투데이는 알고리즘 연구개발에 매진했고, 그 결실로 2018년 법률 판례 검색을 최적화한 검색엔진 로:봇(LAWBOT)을 공개했습니다. 단어가 아닌 의미 중심으로 법률을 검색하고 판례 간 관계를 시각화해 큰 호응을 얻었지만, 결국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습니다.
위기 속에서 코어닷투데이는 그동안의 알고리즘 연구를 토대로 재기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어도 가격 산정 기준이 모호하고, 비싼 비용에 비해 품질이 낮은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 착안해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어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다음 목표, 데이터 스토리텔링 플랫폼
코어닷투데이의 다음 목표는 누구나 데이터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스토리텔링 플랫폼'입니다. 곧 '데이터 크리에이터'를 기르는 일입니다. 금융 데이터를 다루는 도구 '코어닷파이낸스'가 대표적인 예로, 이미 국내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코어닷투데이 오픈소스저장소'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좋은 데이터 스토리가 공유될 수 있도록 데이터 크리에이터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도구를 공급하고 새로운 데이터 시대를 이끄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