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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문장처럼 읽는 작은 추출기 — GLiNER2 해부: 개체명 인식 30년, 스팬 격자에서 경계 쌍까지, 그리고 한국어 실측
‘이 글에서 사람·회사·금액을 뽑아 표로 만들어 줘’는 2026년에도 가장 흔한 AI 일입니다. GLiNER2는 이 일을 2억 개 남짓한 파라미터의 인코더 하나로, CPU에서, 라벨을 글자로 적어 넣기만 하면 해냅니다. 1995년 MUC-6에서 ‘개체명’이라는 말이 생긴 때부터 고정 라벨의 시대, LLM 증류, 2023년 GLiNER의 ‘라벨도 입력이다’라는 발상을 거쳐 2025년 GLiNER2의 스키마 한 줄, 2026년 GLiNER2.5의 경계 쌍 구조까지 따라갑니다. 저장소 코드를 열어 입력 직렬화, 스팬 격자와 개수 헤드, 경계 인코더·후보 풀·재정렬·기권 헤드, 레코드 헤드를 하나씩 해부했습니다. 코어닷투데이는 공개 모델 두 개를 한국어 KLUE 개체명 300문장에 제로샷으로 돌렸습니다. 공백 기준 그대로는 조사가 붙어 엄격 F1이 34.9였고, 뽑은 뒤 끝의 조사만 잘라 내자 62.5로 올라 로컬 Qwen3.5 9B(61.0)와 비겼습니다. 속도는 CPU만으로 15배 빨랐습니다. 폭 8의 벽에 막힌 12단어 법률명은 경계 구조만 찾았고, 신형이 한국어에서 구형을 앞서지는 못했습니다.

예시 네 개, 순서만 바꿨을 뿐인데 — GPT-3의 퓨샷부터 유도 헤드, 예시 수천 개까지, 문맥 내 학습의 모든 것 (특집)
언어 모델에게 예시 몇 개를 보여 주면, 다시 학습시키지 않아도 새 일을 한다. 2020년 GPT-3가 ‘문맥 내 학습’이라 이름 붙인 이 능력은 지금 모든 프롬프트의 기본기다. 이 글은 GPT-2의 ‘TL;DR:’, GPT-3의 퓨샷, 순서만 바꿔도 54%와 93%를 오간 2021년 실험, 정답 라벨을 무작위로 바꿔도 거의 그대로였다는 2022년 연구, 큰 모델만 뒤집힌 라벨을 따른다는 2023년 연구, 모델 안의 ‘유도 헤드’, 예시 수천 개를 넣는 many-shot과 그 그림자인 탈옥 공격, 그리고 예시가 오히려 해롭다는 추론 모델까지 따라간다. 그리고 직접 쟀다. Qwen3 0.6B부터 14B, 카카오 Kanana를 한국어·영어 과제 셋에 돌렸고, 피티아 학습 체크포인트를 거슬러 올라가며 유도 헤드가 생기는 순간을 다시 찾았다. 같은 예시 네 개의 순서만 바꿔도 작은 모델의 한국어 감정 분류는 21%포인트 흔들렸고, 큰 모델에서는 그 폭이 줄었다. 라벨을 전부 뒤집으면 8B까지의 Qwen3 베이스 모델은 대부분 한쪽 라벨로 몰아 답했지만, 14B는 영어에서 뒤집힌 규칙을 따라 정확도가 28.5%로 떨어졌다. 인터랙티브 위젯 7종, 코어닷투데이 실측, 삽화 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