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일만 잘하면 된다는 거짓말 — 전 아마존 VP가 털어놓은 '사내 정치의 어두운 면', 그리고 그 뒤의 50년 연구
2026년 9월 말, 15년 동안 Amazon에서 VP까지 오른 이선 에반스가 3시간짜리 인터뷰에서 '성과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말하는 사람이 공을 가져가고, HR은 신뢰받는 관리자 편이며, 모두가 좋아하는 평범한 직원은 자르기 어렵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불편하지만 낯설지는 않은 이 이야기는 사실 50년 동안 조직심리학이 숫자로 확인해 온 결론과 거의 정확히 겹칩니다. 마키아벨리에서 민츠버그의 13가지 정치 게임, 부부의 집안일 기여도 합이 103%가 되는 이유, '유능한 밉상'이 조용히 밀려나는 메커니즘, 우버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겪은 평가 제도의 실패, 한국 직장인의 96%가 '있다'고 답한 사내 정치, 그리고 중간관리자가 사라지는 2026년에 이 기술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까지. 왜 옳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지, 그리고 그 현실에 '지지하지 않으면서 대응하는' 법을 끝까지 따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