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틀렸다’와 ‘4% 틀렸다’는 같은 받아쓰기다 — WER·CER, 한국어는 왜 글자로 재나 (특집)
WER(단어 오류율)과 CER(글자 오류율)은 음성 인식기의 받아쓰기를 채점하는 표준 성적표다. 정답과 받아쓰기를 나란히 놓고 대체·삭제·삽입의 수를 세어 정답 길이로 나눈다. 1965년의 편집 거리에서 출발해 1988년 DARPA 벤치마크에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고, 2016년 ‘사람 수준’ 논쟁을 거쳐 지금도 모든 음성 인식 모델의 성적이 이 숫자로 매겨진다. 이 글은 한국어가 왜 단어가 아니라 글자로 재는지를 띄어쓰기와 어절에서 풀고, 공개 모델 Whisper 6종을 한국어 시험 세트 두 개로 직접 재서 어절 WER 22.6%와 CER 4.3%가 같은 받아쓰기에서 나온다는 것, 어절 오류의 64%가 띄어쓰기 차이라는 것, 숫자 표기 규칙 하나로 CER이 26%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무음에 뉴스 앵커의 인사를 지어내는 환각, 같은 점수 속의 다른 피해까지 따라간다. 인터랙티브 위젯 6종, 코어닷투데이 실측, 삽화 1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