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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프로그래밍은 특별하지 않다 — 글리프의 질문: '예술가들은 AI가 예술에 나쁘다는 걸 안다. 왜 프로그래머는 자신이 예술가라는 걸 모를까?'](/_next/image?url=https%3A%2F%2Ffiles.core.today%2Fstorage%2Fcoredot%2Fpublic%2Fblog%2Fpis-hero.webp&w=3840&q=75)
[특집] 프로그래밍은 특별하지 않다 — 글리프의 질문: '예술가들은 AI가 예술에 나쁘다는 걸 안다. 왜 프로그래머는 자신이 예술가라는 걸 모를까?'
2026년 10월 9일, Twisted의 창시자이자 비동기 프로그래밍의 'Deferred'를 만든 글리프 레프코위츠가 짧은 글 하나를 올렸다. 「프로그래밍은 특별하지 않다」. 작가는 파업하고 화가는 서명하고 음악가는 소송하는데, 왜 프로그래머만 싫다면서도 AI를 쓰는가. 그의 답은 이렇다. 프로그래밍도 예술이고, 예술은 평범한 일까지 포함하며, 그 평범한 일이 위대함으로 가는 유일한 연습장이다. 해커뉴스에서 신고로 내려갔다가 운영자가 되살린 이 글을, 존 버저의 '신비화'부터 크누스의 1974년 튜링상 강연, 나우르의 '이론 세우기', Deferred의 내부 구조와 25년의 계보, 비틀스의 함부르크, 자동화의 아이러니, Anthropic의 기술 형성 실험, 한국은행의 청년 고용 보고서까지 따라가며 읽는다. 인터랙티브 일곱 개와 함께.

부러진 사다리 — 오늘 주니어를 안 뽑으면, 2031년엔 시니어가 없다: AI가 끊어버린 견습의 고리
지난 글에서 우리는 주니어에게 '태스크를 끝내는 사람 말고, 판단하는 사람이 되라'고 했다. 그런데 정작 회사들은 그 주니어를 아예 뽑지 않기 시작했다. LeadDev 조사에서 엔지니어링 리더의 54%가 2026년 주니어 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AI 코파일럿이 시니어의 손을 늘려주니, 굳이 신입을 데려와 가르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시니어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 견습 지연은 5~7년이고, 2024~26년에 주니어를 안 뽑으면 2031년엔 시니어가 없다. 이 글은 '부러진 사다리(broken ladder)' 논쟁을 중세 길드 도제부터 페어 프로그래밍까지의 견습의 역사, 하버드의 내부노동시장 논문, 그리고 '견습 미화론'·'역방향 멘토링' 같은 정직한 반론까지 짚으며, AI가 끊어버린 세대 전수의 고리를 어떻게 다시 이을지 끝까지 쉽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