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IEC TS 4213:2022 기반 시험·평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인증
흩어진 문서에서 사건과 주장, 원문 근거를 연결하는 Fact Explorer
코어닷투데이의 ‘사실 탐색기 v1.0’이 국제표준에 따른 산업AI국제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한국녹색기후기술원이 시험·평가를 수행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인증을 발급했습니다.

사실 탐색기(Fact Explorer)는 회의록과 문서에 흩어진 정보를 발언자·질의응답·정책 이슈 단위로 구조화하고, 관련 기록을 근거와 함께 살펴보도록 돕는 AI 솔루션입니다. 단순히 긴 문서를 짧게 요약하는 것을 넘어, 누가 무엇을 말했는지, 어떤 자료가 이를 뒷받침하는지, 이후 어떤 논의로 이어졌는지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코어닷투데이는 회의록 분류 기술의 검증 기반을 다지는 한편, 공공·의정 업무에서 기록을 탐색하고 판단의 근거를 확인하는 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갑니다.
국제표준 기반 검증, 현장에서 쓰이는 AI를 향한 한 단계
산업AI국제인증은 국제표준과 규격을 기준으로 AI에 대한 시험·심사·검증 등 적합성평가를 수행하는 인증체계입니다. 이번 사실 탐색기 인증에 적용된 ISO/IEC TS 4213:2022는 머신러닝 모델·시스템·알고리즘의 분류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론을 정한 국제표준 문서인 기술시방서입니다.
사실 탐색기 v1.0은 회의록에서 질문에 해당하는 발언을 구분하는 성능 등을 중심으로 시험·평가를 받았습니다. 회의록을 업무에 활용하려면 질문과 답변, 제안과 약속처럼 서로 다른 성격의 발언을 구분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번 평가는 그러한 기반 기능을 정해진 시험 조건과 평가 방법에 따라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인증의 평가 범위는 해당 제품 버전과 시험 조건의 분류 기능에 해당합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요약·이슈 탐색·사실 그래프 등 플랫폼의 전체 기능이 이번 인증으로 일괄 평가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코어닷투데이는 검증받은 범위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실제 기관 자료에 적용되는 기능은 구축·연동 과정에서 별도로 확인하는 접근을 이어갑니다.
문서를 찾는 것에서, 판단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으로
업무에서 필요한 정보는 하나의 문서 안에만 담겨 있지 않습니다. 회의록에는 문제 제기가, 업무보고에는 담당 부서의 답변이, 후속 자료에는 검토 결과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관련 문서를 찾더라도 이 기록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사람이 다시 읽고 정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 사안은 언제 처음 논의됐는가”, “당시 어떤 근거로 추진을 결정했는가”, “이후 답변이나 계획은 어떻게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에는 문서 한 편의 요약만으로 충분히 답하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것은 자료의 내용뿐 아니라 발언과 근거, 시점과 후속 조치의 관계입니다.
사실 탐색기의 개발 방향은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문서·발언에 담긴 주장(Claim), 검증 가능한 기록으로 뒷받침되는 사실(Fact), 그 판단의 출처가 되는 근거(Evidence)를 구분하고 연결합니다. AI의 답변을 검토의 끝으로 삼기보다, 사용자가 원문으로 돌아가 판단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구분이 있습니다. ‘누군가 특정 주장을 했다’는 기록과 ‘그 주장의 내용이 사실이다’라는 판단은 서로 다릅니다. 계획을 발표했다는 문장이 사업 완료를 뜻하지 않고, 우려를 제기했다는 발언이 실제 문제가 발생했다는 증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실 탐색기는 이러한 차이를 유지하면서 기록을 읽고 비교하는 업무 환경을 지향합니다.
2020년부터 축적한 데이터, ‘사건과 변화’를 이해하는 기반으로
사실 탐색기의 확장을 뒷받침하는 기반 중 하나는 코어닷투데이가 2020년부터 꾸준히 수집·축적해 온 원천 데이터입니다.
회사는 이 데이터를 사건 단위로 정제하고 연결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같은 사안을 다루는 여러 기록을 연결하고, 최초 발표와 후속 조치, 변경 내용을 구분해 살펴보는 방향입니다. 공고·보도자료·기업 IR 자료 등으로 수집·활용 범위를 넓히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는 것만으로 업무에 필요한 답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안에 관한 기록을 모으고, 서로 다른 설명을 구분하며, 최신 자료가 기존 판단을 어떻게 바꾸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코어닷투데이는 축적된 원천 데이터를 이러한 탐색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Fact Explorer가 정보를 연결하는 다섯 가지 단위
Fact Explorer의 공개 플랫폼 설계는 정보를 다음 다섯 가지 단위로 나눕니다. 문서를 통째로 보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서 안의 대상·사건·주장과 분석 결과를 구분해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 정보 단위 | 담는 내용 |
|---|---|
| 문서 · Document | 원문과 출처, 문서에 관한 기본 정보 |
| 개체 · Entity | 인물·기관·장소·정책 등 문서에 등장하는 대상 |
| 사건 · Event | 누가 어떤 사안과 관련해 무엇을 했는지에 관한 기록 |
| 주장 · Claim | 문서나 발언이 표현한 내용과 그 주체 |
| 인사이트 · Insight | 연결된 기록을 바탕으로 추론한 관계와 검토할 결과 |
중심 원칙은 ‘Evidence-first’, 근거를 먼저 남기는 것입니다. 구조화된 정보에서 출처 문서와 해당 원문 구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합니다. 사건·주장 중심 탐색과 이슈 타임라인, 주장과 반박의 연결도 이 구조 위에서 다룹니다.
이 구조는 인물이나 기관의 이름이 함께 등장했다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확정하는 것과 다릅니다. 어떤 문서에서, 어떤 사건에 관해, 어떤 역할로 등장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입니다. ‘관련이 있다’는 표현을 구체적인 기록과 맥락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회의록 구조화부터 이슈 정리와 원문 확인까지
발언의 주체와 성격을 함께 정리합니다
사실 탐색기 v1.0의 기반 기능은 회의록을 발언 단위로 나누고, 발언자와 회의 정보 등 맥락을 함께 정리하는 것입니다. 질문·답변·제안·비판·약속·사실보고·의결·의사진행·마무리·기타 등 발언 유형을 구분해, 긴 회의 기록을 검토 가능한 단위로 살펴보도록 돕습니다.
같은 사안에 관한 발언이라도 질문인지, 설명인지, 앞으로의 조치를 약속한 것인지에 따라 업무상의 의미는 달라집니다. 이러한 구분은 필요한 발언을 찾고, 답변과 후속 확인 사항을 검토하는 기초가 됩니다. 다만 발언 유형 분류는 발언 내용의 참·거짓을 판정하는 작업과는 구별됩니다.
이슈별 요약과 후속 조치를 정리합니다
평가보고서에 기재된 사실 탐색기의 용도에는 회의록을 정책 이슈별로 계층화하고, 이슈별 육하원칙·요약·후속 조치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 논의했는지를 정리해 사안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출발점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향하는 결과물은 모든 내용을 한 문단으로 압축한 요약이 아닙니다. 핵심 쟁점과 관련 발언, 확인할 자료를 구분해 담당자가 다음 검토를 이어갈 수 있는 정리입니다. 예를 들어 현황 확인을 요청한 발언과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답변을 연결하되, 실제 자료 제출 여부는 후속 기록에서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답변에서 원문으로 돌아가는 탐색을 구성합니다
근거 탐색은 문서명이나 링크 하나를 덧붙이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료명·일자·원문 구간을 결과와 연결하고, 관련 이슈와 발언을 함께 살펴보는 조회 흐름을 구성합니다. 사용자는 정리된 내용과 원문을 비교하면서, 자료에 직접 적힌 내용과 AI가 해석한 부분을 구분해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탐색·연계 기능은 기관별 자료 형식, 원문 접근권한, 보존 조건과 업무 범위에 맞춰 구성합니다. 새로운 기관이나 문서 유형에 적용할 때에는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전처리와 연동, 실제 조회 흐름을 확인합니다.
활용 예시: 공공시설 개선 논의의 흐름을 따라간다면
다음은 특정 기관의 운영 실적이 아니라, 사실 탐색기의 활용 방향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의 업무 장면입니다.
한 담당자가 “공공시설 개선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첫 회의록에는 시설 현황을 조사해 달라는 요청이 있고, 다음 업무보고에는 대상 목록을 제출하겠다는 답변이 있습니다. 이후 자료에는 보수 일정 조정안이 담겨 있습니다.
문서를 각각 검색하면 사용자가 이 흐름을 다시 조립해야 합니다. 반면 같은 사안을 중심으로 기록을 연결하는 방식을 적용하면 문제 제기 → 담당 부서의 답변 → 후속 자료 → 일정 변경을 하나의 검토 흐름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각 단계의 발언과 원문을 함께 확인하면서, 무엇이 요청됐고 무엇이 실제로 확인됐는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AI의 역할은 ‘사업이 완료됐다’는 결론을 임의로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관련 기록을 연결하고, 완료 여부를 판단하려면 어떤 자료를 더 확인해야 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같은 접근은 담당자 인수인계나 기관 지식 정리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담당자가 어떤 자료를 검토했고 어떤 쟁점을 남겼는지 연결해 두면, 다음 담당자는 자료를 처음부터 찾는 대신 기존 검토의 출발점을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화와 사람의 검토가 함께 작동하는 설계
Fact Explorer는 사람이 검토 과정에 참여하는 Human-in-the-Loop를 핵심 설계 원칙으로 둡니다. 동명이인처럼 동일 대상인지 불확실한 정보, 민감한 주장, 영향이 큰 결과는 자동으로 확정하기보다 사람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방향입니다. 검색과 추론도 역할을 나누어, 찾아낸 원문과 그 위에서 도출한 해석을 구별합니다.
원문에 출처가 있다는 것과 원문의 내용이 참이라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또한 여러 기록이 연결됐다고 해서 그 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탐색기가 지향하는 신뢰는 AI의 모든 결과를 무조건 믿도록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사람이 결과의 근거를 확인하고, 해석을 수정하며, 판단을 보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제품의 시험 구성에서도 기능과 검증의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사실 탐색기 client v1.0’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탐색 요청·응답을 담당하고, ‘Coredot LLM Gateway v1.0’은 외부 AI 모델 API 연결을 중계합니다. ‘Fact Explorer Evaluation Harness v1.0’은 시험 시나리오와 테스트 케이스를 관리하고 결과를 수집·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용자에게 보이는 탐색 경험, AI 모델과의 연결, 결과를 확인하는 평가 체계를 구분하는 것은 이후 기능과 모델이 바뀌더라도 무엇이 달라졌는지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코어닷투데이는 기능을 추가하는 일과 그 기능을 확인하는 일을 함께 이어가고자 합니다.
웹서비스·리포트·업무 플랫폼·MCP로 활용 확대
코어닷투데이는 사실 탐색기의 활용을 하나의 화면이나 제품 형태에 한정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웹서비스에서는 기록과 이슈를 탐색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공공기관에는 업무 목적에 따라 리포트·플랫폼·MCP 연계 형태로 제공 방식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리포트는 특정 이슈의 관련 기록과 근거를 검토하는 결과물로, 업무 플랫폼은 기관의 자료와 검토 흐름을 이어가는 작업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입니다. MCP 연계는 외부 AI 업무환경에서도 사실 탐색기의 검색·조회 기능을 활용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도입에서는 먼저 대상 업무와 자료의 범위, 접근권한과 갱신 주기를 정합니다. 이후 필요한 구조화·검색·근거 확인 기능을 구성하고, 합의한 시스템과의 연결을 시험합니다. 클라우드나 기관 내부 설치 등 제공 방식도 보안 요구와 운영 조건을 검토해 결정합니다. 모든 기관에 동일한 기능을 일괄 적용하기보다, 필요한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고 확인하며 넓혀가는 접근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접근을 기업과 산업 현장의 기록에도 확장하고자 합니다. 회의와 보고, 설계 변경과 검토 이력처럼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자료를 연결해 ‘무슨 결정을 했는가’뿐 아니라 ‘어떤 근거와 상황에서 그 결정을 했는가’를 다시 확인하는 지식 자산화가 목표입니다.
기술을 넘어,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경험으로
김경훈 코어닷투데이 대표는 이번 인증과 사실 탐색기의 개발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I가 내놓은 답만큼 중요한 것은 그 답이 어떤 기록과 근거에서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기술 검증과 현장 활용성을 함께 높이고, 흩어진 기록을 연결해 사람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I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코어닷투데이가 추구하는 방향은 복잡한 AI 기술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실 탐색기에서는 그 경험이 필요한 기록을 찾고, 맥락을 이해하고, 원문을 확인하는 일로 이어집니다.
자료가 쌓일수록 찾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아니라, 기록이 연결될수록 다음 판단에 도움이 되는 환경. 코어닷투데이는 이번 산업AI국제인증을 하나의 이정표로 삼아, 흩어진 기록을 확인 가능한 근거로, 일회성 검색을 조직의 지식으로 바꾸는 사실 탐색기를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