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사과를 그릴 수 없는 사람들 — 아판타시아가 다시 쓰는 '상상'의 뇌과학
눈을 감고 사과를 떠올려 보라. 어떤 사람에게는 반짝이는 빨간 사과가 보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2026년 9월, 스스로 마음의 그림을 떠올리지 못하는 두 과학자가 쓴 리뷰가 '상상은 보는 과정을 거꾸로 돌린 것'이라는 지난 10년의 표준 모델에 정면으로 도전해 화제가 됐다. 이 특집은 아판타시아라는 개념이 1880년 골턴의 아침 식탁 설문에서 2015년의 명명까지 어떻게 나왔는지 따라가고, 논문의 뇌 네트워크 그림을 영역별로 해부하고, 피질맹 환자·픽사 창업자·파이어폭스 개발자의 사례로 왜 이 개념이 중요한지 보이고, 뇌 디코딩과 LLM의 '인공 판타시아'가 등장한 2026년에 이 연구가 무엇을 말해 주는지 따진다. 인터랙티브 위젯 5종과 웹툰·삽화를 함께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