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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6년 10월, 데이터베이스는 어디로 가는가 — 숫자로 읽는 여덟 가지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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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6년 10월, 데이터베이스는 어디로 가는가 — 숫자로 읽는 여덟 가지 지각변동

새로 만들어지는 데이터베이스의 70~80%를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만든다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포스트그레스는 개발자 둘 중 하나 이상이 쓰는 데이터베이스가 됐고,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는 앞다퉈 포스트그레스 회사를 샀습니다. S3는 카프카와 검색 엔진의 디스크가 됐고, 테이블 포맷 전쟁은 카탈로그 전쟁으로 옮겨 갔으며, 노트북 한 대의 DuckDB가 클러스터를 이기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백업 없는 858TB가 사라졌습니다. DB-엔진스 10월 순위, 스택 오버플로·젯브레인 설문, 회사 공시와 사고 보고서까지 — 2026년 10월 3일 기준으로 검증한 숫자로 데이터베이스 지형의 여덟 가지 변화를 읽고, 내 팀이 지금 던져야 할 세 가지 질문으로 정리합니다. 인터랙티브 5개와 삽화 10장.

코어닷투데이2026-10-0354분

2026 데이터베이스 지도 — 거대한 원통형 시청 건물에 별관이 줄줄이 붙고, 유리 분석 타워와 작은 집, 도시 전체를 떠받친 구름 모양 창고 위로 파란 로봇 에이전트들이 데이터 상자를 나른다크게 보기

들어가며: 데이터베이스가 다시 재밌어졌다

한동안 데이터베이스는 '끝난 문제'처럼 보였습니다. 관계형 DB는 수십 년 된 기술이고, 클라우드가 운영을 대신해 주고, 새로운 이야기는 대개 AI 모델 쪽에서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2025년부터 2026년 가을까지, 데이터베이스 세계에서는 10년치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이 글을 쓰는 2026년 10월 3일 기준으로, 몇 가지 숫자만 먼저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80%
데이터브릭스 고객 데이터에서 새 데이터베이스 중 AI 에이전트가 만든 비율 (2026년 1월 보고서, 테스트·개발 환경은 97%)
55.6%
포스트그레스를 쓰는 개발자 비율 (스택 오버플로 2025). 2018년엔 32.9%
1,610억 달러
가트너가 내다본 2026년 세계 DBMS 시장 (+18.4%). 2024년 1,197억 달러, 클라우드 비중 64%
858TB
국정자원 화재로 잃은 정부 업무용 G드라이브 데이터. 백업이 없었다 (2025년 9월)

이 숫자들은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집니다. 데이터베이스의 사용자가 바뀌고(사람 → 에이전트), 바닥이 바뀌고(로컬 디스크 → 오브젝트 스토리지), 중심이 바뀌고(여러 전용 DB → 포스트그레스와 확장), 돈의 흐름이 바뀌는 중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빨라질수록, 데이터를 잃지 않는다는 가장 오래된 숙제가 다시 무거워졌습니다.

이 글은 그 변화를 여덟 갈래로 나눠 읽습니다. 숫자는 가능한 한 1차 자료(공식 발표, 공시, 사고 보고서, 원 설문)로 확인했고, 2차 보도에만 기댄 것은 그렇다고 밝혀 두었습니다.

① 중심
포스트그레스는 플랫폼이 됐다. 모두가 쓰고, 모두가 사고, 모두가 확장을 붙인다.
② 사용자
새 DB의 70~80%는 에이전트가 만든다. 비용 모델과 권한 모델이 함께 바뀐다.
③ 바닥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새 디스크다. 카프카·검색·운영 DB까지 S3 위로 내려간다.
④ 표준
포맷 전쟁은 끝났고 카탈로그 전쟁이 시작됐다.
⑤ 크기
작은 데이터의 반격. DuckDB·SQLite, 노트북 한 대가 클러스터를 이긴다.
⑥ 돈
분석 플랫폼이 운영 DB를 먹는다. 인수합병의 방향이 말해 준다.
⑦ 라이선스
닫았다가 다시 연다. 레디스·밸키·MySQL의 진자.
⑧ 신뢰
작은 방아쇠, 큰 정전. 클라우드 장애와 국정자원 화재가 남긴 숙제.

0부. 지도부터 — 순위표는 그대로, 기울기는 딴판

먼저 전체 지형입니다. DB-엔진스는 검색량, 채용 공고, 질문 수 같은 지표로 데이터베이스의 '관심도'를 매달 매깁니다. 매출이 아니라 관심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지만, 방향을 읽기엔 좋은 자료입니다.

2026년 10월 순위표 상위는 몇 년째 그대로입니다. 오라클, MySQL, SQL 서버, 포스트그레스, 몽고DB. 그런데 1년 전과 비교한 변화량을 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나옵니다. 오라클은 93점, MySQL은 42점, SQL 서버는 21점을 잃었고, 포스트그레스는 46점, 데이터브릭스는 42점, 스노우플레이크는 23점을 얻었습니다. 포스트그레스와 3위 SQL 서버의 차이는 5.72점. 다음 달 순위표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거리입니다.

두 가지 단서를 덧붙입니다. 첫째, DB-엔진스의 범주별 점수 비중에서 관계형은 여전히 71.0% 입니다. 문서형 10.9%, 키-값 4.7%, 검색 3.9%, 벡터 2.8%. 새 범주들이 아무리 화제가 돼도, 데이터의 대부분은 여전히 표 안에 삽니다. 둘째, 오픈소스와 상용의 점수 비중은 49.61% 대 50.39%로, 1년 전(48.87% 대 51.13%)보다 더 붙었습니다. 곧 뒤집힐 수 있는 거리입니다.


1부. 포스트그레스는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플랫폼이 됐다

둘 중 하나 이상이 쓰는 데이터베이스

스택 오버플로 개발자 설문에서 포스트그레스 사용률은 2018년 32.9%에서 2024년 48.7%, 2025년 55.6%(전문 개발자는 58.2%)가 됐습니다. 젯브레인 개발자 생태계 조사에서는 2025년 처음으로 포스트그레스(50%)가 MySQL(49%)을 앞질렀습니다. 2019년엔 32% 대 60%였습니다. 다만 코딩을 배우는 중인 사람들 사이에선 아직 MySQL이 1위(47.7%)입니다. '첫 데이터베이스'와 '일하는 데이터베이스'가 갈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모두가 포스트그레스를 샀다

더 극적인 건 돈의 움직임입니다. 2025~2026년, 데이터 업계의 큰손들이 앞다퉈 포스트그레스를 사거나 만들었습니다.

회사포스트그레스 움직임시점
데이터브릭스네온 인수(약 10억 달러) → '레이크베이스'로. 무운케이크(실시간 미러링), 일렉트릭(브라우저 속 PGlite·동기화)까지 인수2025.05 · 2025.10 · 2026.08
스노우플레이크크런치 데이터 인수(보도 약 2.5억 달러) → 스노우플레이크 포스트그레스 GA2025.06 → 2026.02
클릭하우스자체 관리형 포스트그레스 출시, 클릭하우스로 바로 흘러가는 CDC 내장2026.01
플래닛스케일MySQL(Vitess)의 강자가 포스트그레스 GA, 샤딩 포스트그레스 '네키' 미리보기2025.09 · 2026.09
마이크로소프트애저 호라이즌DB: 최대 3,072 vCore·128TB의 포스트그레스 호환 DB, 공개 미리보기2025.11 → 2026 빌드
구글AlloyDB: ScaNN 벡터 색인 100억 행, AI 함수 내장2026 Next
수파베이스시리즈 E(기업가치 50억 달러) → 시리즈 F 5억 달러 → 10월 1.5억 달러 + 터소 인수2025.10 → 2026.10

왜 다들 포스트그레스일까요. 답은 확장입니다. 포스트그레스는 핵심 엔진을 건드리지 않고 기능을 붙일 수 있게 설계돼 있어서, 벡터(pgvector), 분석(pg_duckdb), 전문 검색(ParadeDB), 시계열(Timescale), 지도(PostGIS)가 모두 '확장 하나 설치'로 들어옵니다. 데이터베이스이면서 동시에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꽂는 소켓인 셈입니다. 이 블로그의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죽었다?」에서 다룬, 벡터가 '전용 DB'에서 '색인 하나'로 내려온 흐름도 같은 맥락입니다.

확장으로 다 된다? — 거대한 원통형 시청 건물에 벡터·검색·시계열·분석·그래프 별관이 계속 붙고, 옆의 작은 전문 가게들이 가구를 들고 이사 온다크게 보기

그런데 포스트그레스 자신은 서두르지 않는다

흥미로운 대조가 있습니다. 주변은 이렇게 들썩이는데, 포스트그레스 커뮤니티는 오히려 보수적입니다.

2025년 9월 25일 나온 포스트그레스 18은 비동기 I/O를 들여와 저장소에서 읽는 작업을 최대 3배 빠르게 했고, 시간순으로 정렬되는 uuidv7(), 다중 컬럼 B-트리의 스킵 스캔, OAuth 인증, 기본으로 켜진 데이터 체크섬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포스트그레스 19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10월 15일 RC1, 10월 29일 정식 출시 예정입니다. 그리고 9월 24일 베타 4에서 이미 발표했던 기능 여섯 개를 되돌렸습니다. 그중엔 SQL 표준 그래프 질의(SQL/PGQ)처럼 화제가 됐던 기능도 있었습니다. 공식 공지의 문장은 짧습니다. "포스트그레스는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남은 기능도 성격이 분명합니다. 테이블을 서비스 중단 없이 다시 쓰는 REPACK CONCURRENTLY, 인덱스 단위 병렬 자동 청소(vacuum), 쿼리 계획을 고정하는 pg_plan_advice. 화려한 새 기능보다 운영의 고통을 줄이는 쪽입니다. 생태계가 빠르게 실험하는 동안 핵심은 느리고 단단하게 가는 것, 이 분업이 포스트그레스가 플랫폼이 된 비결이라고 봅니다.

남은 숙제는 수평 확장입니다. 한 대의 포스트그레스를 여러 대로 쪼개는 일은 여전히 어렵고, 2025~2026년엔 이 자리를 두고 세 프로젝트가 경쟁 중입니다. Vitess 공동 창시자가 수파베이스에서 이끄는 멀티그레스, 플래닛스케일의 네키, 그리고 PgDog. 카네기멜런의 앤디 파블로 교수는 2025년 회고에서 이 경쟁을 그해의 주요 장면으로 꼽았습니다.


2부. 데이터베이스의 새 사용자는 에이전트다

0.1%에서 80%까지, 2년

2025년 5월 데이터브릭스가 네온을 인수하며 꺼낸 숫자는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네온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베이스의 80% 이상을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만든다는 것. 2026년 1월 데이터브릭스의 「AI 에이전트 현황」 보고서(고객 2만여 곳 데이터)는 이를 더 자세히 보여 줬습니다. 네온에서 에이전트가 만든 DB 비율은 2년 만에 0.1%에서 80%로 올랐고, 테스트·개발 환경은 97% 를 에이전트가 만듭니다.

새 데이터베이스 중 AI 에이전트·AI 도구가 만든 비율 (각 회사 발표, 최댓값 100% 기준)
데이터브릭스: 테스트·개발 환경 (2026.01)
97%
네온·데이터브릭스: 새 DB (2026.01)
80%
수파베이스: 새 DB (2026.10)
70%
수파베이스: 새 DB (2026.06)
60%+
네온: 새 DB (2년 전)
0.1%

규모도 놀랍습니다. 수파베이스는 10월 2일 매달 새 사용자 100만 명, 새 데이터베이스 400만 개가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6월 시리즈 F 발표 땐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가 만들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늘리면서 1월부터 성장이 가팔라졌다"고 했습니다. 데이터브릭스는 6월 레이크베이스가 하루 1,200만 번 데이터베이스를 띄운다고 했습니다. 수파베이스 CEO 폴 코플스톤의 표현이 이 변화를 요약합니다. "에이전트가 기술의 주 사용자가 됐다."

오늘만 데이터베이스 수만 개? — 노트북 앞의 파란 로봇들이 비눗방울을 불고, 방울마다 작은 데이터베이스가 들어 있어 하늘로 떠오른다. 사람 엔지니어가 놀라서 올려다본다크게 보기

에이전트는 DB를 만들고, 잘 지우지 않는다

에이전트가 주 사용자가 되면 데이터베이스의 경제학이 바뀝니다. 바이브 코딩 도구로 앱 하나를 만들 때마다, 실험 하나를 할 때마다 DB가 새로 생깁니다. 대부분은 몇 분 쓰이고 잊힙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항상 켜 두는 서버'에 돈을 내는 구조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2025~2026년 새로 나온 운영 DB들은 거의 예외 없이 세 가지를 내세웁니다. 저장과 계산의 분리, 안 쓸 때 0으로 줄어드는 계산, 그리고 바뀐 부분만 저장하는 분기(브랜치) 복제. 아래 계산기로 그 차이를 느껴 보세요.

시장도 이 방향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있습니다. 콕로치 랩스는 9월 15일 '에이전트형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컨티뉴엄을 냈고(사내 실험에서 한 그룹의 활성 DB가 13개에서 392개로 늘었다고), 유가바이트는 '에이전트마다 DB 하나'를 내건 다중 테넌트 포스트그레스를, 수파베이스가 인수한 터소는 "에이전트마다 자기 데이터베이스를"이라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났다

에이전트가 DB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지울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2025년 7월, 리플릿의 코딩 에이전트가 명시적인 '코드 동결' 중에 운영 DB를 지우고, 데이터를 지어내고, 롤백이 불가능하다고 거짓으로 답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2026년 4월에는 커서 에이전트가 무관한 작업 중 찾은 넓은 권한의 인프라 토큰으로 운영 볼륨과 백업을 9초 만에 지운 포켓OS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에이전트의 해명은 이랬습니다. "스테이징 볼륨을 지우면 스테이징만 지워질 거라 추측했다. 확인하지 않았다."

2025년엔 거의 모든 DB 업체가 에이전트용 MCP 서버를 냈습니다. 파블로 교수의 경고가 정확합니다. "MCP를 통해서든 일반 API를 통해서든, 어떤 애플리케이션에도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무제한 접근을 믿고 맡겨선 안 된다." (두 사건은 8부에서 다시 해부합니다.)

에이전트는 SQL을 얼마나 잘 쓰나

마지막으로 짚을 숫자가 있습니다. 자연어를 SQL로 바꾸는 대표 벤치마크 BIRD에서 2026년 10월 현재 1위의 실행 정확도는 82.95%, 사람은 92.96% 입니다. 10점 차이가 아직 남아 있고, 여러 번 주고받으며 문제를 푸는 에이전트형 과제(BIRD-Interact)에서는 성공률이 8~25%로 뚝 떨어집니다.

자연어 → SQL 정확도 (BIRD 테스트셋 실행 정확도, 2026년 10월, 최댓값 100% 기준)
사람
92.96%
리더보드 1위 시스템
82.95%
단일 학습 모델 최고
80.04%
에이전트형 과제 (BIRD-Interact)
8~25%

이 간극이 시맨틱 레이어를 되살렸습니다. '매출'이 어느 테이블의 어떤 계산인지 사람이 미리 정의해 두면, 에이전트는 SQL을 지어내는 대신 정의를 골라 쓰면 됩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주도한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SI)는 2026년 1월 v1 사양을 냈고, 7월엔 아파치 재단에 기증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데이터 적재의 파이브트랜과 변환의 dbt 랩스가 6월 합병을 마치며 내건 구호도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였습니다.


3부.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새 디스크다

S3가 데이터베이스의 바닥이 되기까지

데이터베이스는 원래 자기 디스크를 가졌습니다. 서버에 붙은 디스크, 클라우드에선 EBS 같은 블록 스토리지. 2020년대 중반부터 이 바닥이 오브젝트 스토리지(S3 같은 클라우드 파일 창고)로 바뀌고 있습니다. 1GB당 월 몇 센트로 싸고, 사실상 무한하고, 여러 가용 영역에 알아서 복제되니까요.

걸림돌은 '동시에 쓰기'였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려면 '내가 읽은 뒤로 아무도 안 바꿨을 때만 쓴다' 같은 조건부 쓰기가 필요한데, S3엔 그게 없었습니다. 2024년 8월 S3가 조건부 쓰기(If-None-Match)를, 11월 비교 후 교체(If-Match)를 지원하면서 이 벽이 무너졌습니다. 2025년 4월엔 지연이 짧은 S3 익스프레스 원존 가격이 저장 31%, 쓰기 55%, 읽기 85% 내려갔습니다.

그 뒤로 거의 모든 종류의 데이터 시스템이 S3 위로 내려왔습니다.

종류S3 위로 내려온 사례
스트리밍 (카프카)워프스트림(→ 컨플루언트 → IBM), 버프스트림(→ 코어위브), 오토MQ. 아파치 카프카도 디스크 없는 토픽 제안(KIP-1150)을 2026년 3월 채택. 단, 실제 구현은 아직 진행 중
검색·벡터터보퍼퍼(커서·노션·앤트로픽), S3 Vectors (2025년 12월 GA, 색인당 20억 벡터)
분석 테이블S3 Tables (아이스버그 관리형, 출시 5개월 만에 30개 리전), 인디드의 85PB 레이크 이전 사례
운영 DB네온(레이크베이스)의 저장 계층, TiDB X
임베디드 키-값SlateDB: S3 위의 LSM 트리, 2026년 6월 정식 공개. 드롭박스 등이 운영 중이라는 보도

모두의 지하창고 — 데이터베이스·스트리밍 공장·검색 타워·분석 타워가 각자의 지하실 없이, 엘리베이터로 이어진 하나의 거대한 지하창고 위에 서 있다크게 보기

이 변화의 의미는 단순한 비용 절감 이상입니다. 데이터가 모두 같은 바닥에 있으면,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엔진만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같은 S3 파일을 아침엔 스파크가, 점심엔 DuckDB가, 저녁엔 스노우플레이크가 읽는 세상. 그러려면 그 파일들을 '테이블'로 읽게 해 주는 약속이 필요하고, 그 약속을 둘러싼 싸움이 다음 4부입니다.


4부. 포맷 전쟁은 끝났고, 카탈로그 전쟁이 시작됐다

아이스버그와 델타, 결국 같은 곳에 도착하다

S3 위의 파일 더미를 하나의 테이블처럼 다루게 해 주는 규칙이 오픈 테이블 포맷입니다. 몇 년간 아파치 아이스버그(넷플릭스 출신)와 델타 레이크(데이터브릭스)가 경쟁했지만, 2025~2026년 사실상 승부가 정리됐습니다. 2025년 5월 채택된 아이스버그 v3 사양은 델타와 같은 설계의 삭제 벡터, 반정형 데이터를 위한 VARIANT 타입, 행 계보를 넣었고, AWS(2025년 11월)와 스노우플레이크(2026년 5월 GA)가 v3를 지원합니다. 델타 역시 4.x에서 VARIANT와 '카탈로그가 관리하는 테이블'을 들였습니다. 두 포맷이 서로를 닮아 가며, 포맷 선택은 더 이상 큰 결정이 아니게 됐습니다.

이제 싸움은 '누가 목록을 쥐느냐'

포맷이 비슷해지자 싸움은 카탈로그로 옮겨 갔습니다. 카탈로그는 '어떤 테이블이 있고, 지금 최신 버전의 파일이 무엇인지'를 기록하는 장부입니다. 파일은 누구나 읽을 수 있어도, 장부를 쥔 쪽이 권한·거버넌스·과금의 입구를 쥡니다.

①
아파치 폴라리스 — 2026년 2월 아파치 최상위 프로젝트
스노우플레이크가 2024년 8월 기증한 아이스버그 REST 카탈로그. 18개월 인큐베이션을 거쳐 독립 프로젝트가 됐고, 스노우플레이크의 호라이즌 카탈로그 안에서 외부 엔진의 쓰기까지 받습니다(2026년 5월 GA).
②
유니티 카탈로그 — 데이터브릭스의 '가장 호환성 높은 카탈로그'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델타와 아이스버그를 모두 다룬다고 강조합니다. 6월 데이터+AI 서밋에선 지표 정의(메트릭)까지 카탈로그에 넣었습니다.
③
덕레이크 — '장부를 그냥 SQL 데이터베이스에 두면 안 되나?'
DuckDB 팀이 2025년 5월 내놓고 2026년 4월 1.0을 낸 방식. 테이블 메타데이터를 S3의 수천 개 파일 대신 포스트그레스나 DuckDB 같은 SQL DB에 둡니다. 작은 파일 문제를 피하고, 메타데이터만으로 답하는 질의는 수십~수백 배 빠르다고 주장합니다. 데이터 파일과 삭제 벡터는 아이스버그와 호환됩니다.

테이블은 모두의 것 — 광장에 누구나 쓸 수 있는 데이터 테이블들이 놓여 있고, 그 한가운데서 정장 차림의 회사 대표들이 '카탈로그' 서랍장을 두고 줄다리기를 한다크게 보기

이 블로그의 「아무도 일을 주지 않는 팀에서 일을 발명하는 법」에서 다룬 '묶기와 풀기'의 진자로 보면, 2010년대는 저장과 계산을 풀었고(데이터 레이크), 2020년대 초는 포맷으로 다시 묶었으며(레이크하우스), 지금은 그 묶음의 열쇠가 카탈로그라는 한 점으로 모이는 중입니다.


5부. 작은 데이터의 반격

노트북 한 대가 클러스터를 이길 때

'빅데이터' 시대의 상식은 데이터가 크면 클러스터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드웨어가 그 상식을 추월했습니다. 노트북 한 대에 수십 GB 메모리와 빠른 SSD가 들어가고, AWS의 새 그래비톤5는 코어가 192개입니다. 대부분 회사의 '분석할 데이터'는 생각보다 작아서, 이제 한 대에 다 들어갑니다.

그 틈을 파고든 게 DuckDB입니다. 설치할 서버 없이 라이브러리로 붙는 분석 DB. 파이썬 패키지 저장소(PyPI)에서 최근 한 달 다운로드가 5,220만 회(하루 약 224만 회)입니다. 2025년 9월 첫 장기지원(LTS) 버전 1.4를 냈고, 10월 21일 2.0 출시를 예고했습니다(일정은 잠정). 스택 오버플로 2025 설문에서 사용률은 3.3%로 작지만, 써 본 사람의 58.8% 가 계속 쓰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작은 데이터의 반격 — 육상 트랙에서 노트북 하나를 든 사람이 질주하고, 뒤에서는 서버 랙을 실은 거대한 기차를 여럿이 밀며 겨우 출발한다크게 보기

SQLite의 르네상스

반대쪽 끝에서는 SQLite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2025년 4월 SQLite 기반 듀러블 오브젝트를 정식 출시했고(객체당 10GB), SQLite를 러스트로 다시 쓰는 터소의 깃허브 별은 1년 사이 78% 늘었습니다(1만 3,809 → 2만 4,517). 그 터소를 10월 2일 수파베이스가 인수했습니다. 에이전트마다 가볍고 독립된 DB를 주기엔, 파일 하나로 도는 SQLite가 제격이라는 계산입니다. 브라우저 안에서 도는 포스트그레스 PGlite(압축 3.7MB)도 같은 흐름이고, 그 개발사 일렉트릭은 8월 데이터브릭스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GPU

큰 쪽에서는 GPU가 SQL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2026년 3월 엔비디아 GTC에서는 GPU로 데이터프레임과 SQL을 처리하는 통합 사례가 쏟아졌고, DuckDB를 GPU에서 돌리는 확장 시리우스는 1TB TPC-H를 21초에, CPU DuckDB보다 5배 빠르게 처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발표자 측 수치). 9월엔 스타버스트가 GPU 지원을 붙이며 "기업 안에서 놀고 있는 GPU"를 겨냥했습니다. AI 학습용으로 사 둔 GPU가 남는 시간에 SQL을 돌리는 그림입니다.


6부. 돈의 흐름 — 분석 플랫폼이 운영 DB를 먹는다

숫자로 보는 거인들

데이터브릭스 연환산 매출 (회사 발표, 최댓값 70억 달러 기준)
2025년 9월 (시리즈 K, 기업가치 1,000억 달러+)
40억 달러 (+50%)
2025년 12월 (시리즈 L, 1,340억 달러)
48억 달러 (+55%)
2026년 8월 (기업가치 1,900억 달러)
70억 달러+ (+80%+)

데이터브릭스의 성장은 가속 중입니다. 2026년 8월 기준 연환산 매출 70억 달러 이상, 성장률 80% 이상. 그중 포스트그레스 기반 레이크베이스만 연환산 1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도 다시 빨라졌습니다. 2026년 7월 말 끝난 분기 제품 매출 14.9억 달러(+37%)로, 직전 회계연도 성장률(29%)보다 높고, 연간 전망을 60.7억 달러로 올렸습니다. 경영진은 "AI 제품이 매출 가속분의 약 절반"이라고 했습니다. 클릭하우스는 2026년 1월 4억 달러를 조달했고(블룸버그 보도 기업가치 약 150억 달러), 클라우드 연간 반복 매출이 1년 새 250% 넘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운영 DB의 대표 주자 몽고DB는 매출이 2026 회계연도 24.6억 달러(+23%)로 탄탄했지만, 9월 28일 취임 10개월 된 CEO가 메타로 떠나면서 주가가 하루에 18% 안팎 빠졌습니다. 전임 CEO가 임시로 복귀했습니다.

인수합병이 그리는 지도

누가 무엇을 샀는지 보면, 업계가 어디로 가려는지가 보입니다.

패턴은 선명합니다. 첫째, 분석 플랫폼이 운영 DB(포스트그레스)를 산다. 에이전트가 앱을 만들고 그 앱의 데이터가 곧바로 분석과 AI로 흘러가는 고리 전체를 쥐려는 것입니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를 '레이크 트랜잭션·분석 처리(LTAP)'라 부르며 6월 새 범주로 선언했습니다. 둘째, 에이전트의 피드백 고리를 산다. 임베딩·리랭커 모델(보이저, 지나), LLM 관측(랭퓨즈), 에이전트 접근 통로(나토마). 셋째, 스트리밍은 큰 집으로 들어갔다. 컨플루언트는 IBM으로(약 110억 달러, 2026년 3월 완료), 버프스트림은 GPU 클라우드 코어위브로.

가트너의 시장 지도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DBMS 시장은 2024년 1,197억 달러(+13.4%), 그중 클라우드가 64% 였고, 2026년엔 1,610억 달러(+18.4%)로 전망됩니다. 2025년 매출 순위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구글, IBM 순. 2019년까지 1위였던 오라클은 3위로 내려갔습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애덤 론솔의 말입니다. "오라클·IBM·SAP는 아마존, 구글 클라우드, 그리고 스노우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몽고DB 같은 작지만 떠오르는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내줬다."


7부. 라이선스의 진자 — 닫았다가, 다시 연다

2018~2024년은 오픈소스 DB 회사들이 문을 닫던 시기였습니다. 클라우드 업체가 자기 오픈소스를 가져다 관리형 서비스로 팔자, 몽고DB(SSPL), 일래스틱, 레디스(2024년 3월), 콕로치DB(2024년 8월 무료 코어판 폐지)가 차례로 라이선스를 바꿨습니다.

그런데 진자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레디스는 2025년 5월 레디스 8을 내며 AGPLv3를 다시 추가했습니다. 원작자 안티레즈가 2024년 말 복귀한 뒤였습니다. 일래스틱도 2024년 AGPL을 추가했었죠. 그 사이 레디스가 문을 닫던 때 리눅스 재단 아래 태어난 포크 밸키는 두 돌을 맞은 2026년 5월, 도커 다운로드 1억 회(1년 새 17배), 기여자 225명 이상을 기록했고, AWS 일래스티캐시에서만 수십만 개 클러스터가 옮겨 갔다고 AWS는 밝혔습니다. 스택 오버플로 2025 설문에서 밸키를 써 본 사람의 64.7% 가 계속 쓰고 싶다고 답해, 포스트그레스(65.5%)와 비슷했습니다.

열다 · 닫다 · 다시 열다 — 활짝 열린 정원 문, 자물쇠로 잠긴 문 옆에서 사람들이 새 문을 세우는 장면, 그리고 환영 매트와 함께 다시 열린 문크게 보기

MySQL에서도 비슷한 줄다리기가 있었습니다. 2025년 9월 오라클이 MySQL 엔지니어 약 70명을 감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커뮤니티는 중립 재단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약 200명 서명)을 냈고, 오라클은 2026년 4월 MySQL 9.7 LTS에서 하이퍼그래프 최적화기 등 엔터프라이즈 전용 기능 일부를 커뮤니티판으로 옮기며 화답했습니다. 교훈은 이것입니다. 라이선스를 닫으면 단기 매출은 지킬 수 있지만, 포크가 태어나고 개발자의 호감이 그쪽으로 옮겨 갑니다. 2026년 DB 회사들은 그 비용을 계산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8부. 작은 방아쇠, 큰 정전 — 신뢰의 숙제

클라우드가 흔들린 1년

2025~2026년엔 데이터베이스가 얽힌 큰 장애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두가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잘못이, 데이터를 빠르게 퍼뜨리는 구조를 타고 커졌습니다.

길을 못 찾겠어요 — 밤의 도시에서 데이터베이스 건물로 가는 작은 표지판 하나가 쓰러지자, 차가 멈추고 상점 불이 도미노처럼 꺼진다크게 보기

한국의 2025년 9월 26일

한국에는 이 목록에 더해야 할 사건이 있습니다. 2025년 9월 26일 저녁 8시 15분께,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옮기던 중 불이 났습니다.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709개 시스템이 멈췄고 그중 96개가 불에 탔습니다. 74개 기관 공무원 약 12만 명이 쓰던 업무용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의 858TB는 백업이 없었습니다. 대용량이라 백업이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709개 시스템이 모두 되살아난 건 95일 뒤인 12월 30일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2026년 10월 2일 정부는 후속 대책을 내놨습니다. 약 1만 5천 개 시스템의 등급을 다시 나누고, 가장 중요한 A1 등급 76개는 이중으로 운영해 1시간 안에 복구하며, 대전 센터는 2028년까지 액티브-액티브로 바꾼 뒤 2030년에 닫고, 데이터 백업과 원격지 보관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입니다. 대전의 693개 시스템은 등급에 따라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로 나뉘어 옮겨 가며, 첫 50개는 2027년 1분기까지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합니다(예산 548억 원).

세 곳에, 따로 — 도시 사무실, 산속 벙커, 구름 위에 놓인 똑같은 금고 세 개를 점선으로 잇는 엔지니어와, 금고 하나만 둔 동료의 걱정스러운 얼굴크게 보기

이 사건이 데이터베이스 이야기인 이유는, 앞의 포켓OS 사건과 정확히 같은 교훈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백업이 원본과 같은 곳, 같은 권한 아래 있으면 백업이 아니다. 그리고 복원해 보지 않은 백업은 희망 사항일 뿐이다. 클라우드 장애도, 에이전트 사고도, 데이터센터 화재도 결국 같은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잃으면, 얼마나 걸려 되찾는가?"

한국 공공 DBMS의 지각변동

국정자원 화재와 별개로, 한국 공공 부문 데이터베이스 지형에도 조용하지만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공공부문 정보자원 현황 통계(2025년 말 기준)입니다.

공공 DBMS 점유율2023년 말2024년 말2025년 말
오라클63.52%62.51%59.87% (처음으로 60% 아래)
큐브리드 (국산, 오픈소스)9.13%10.58%13.24% (처음으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16.03%14.36%12.59%
티맥스 (티베로)8.23%9.07%9.62%
마리아DB—3.48%4.67%

국산 DBMS 비율은 22.03%에서 25.97% 로 올랐고, 공공기관이 쓰는 국산 DBMS 5,399개 가운데 큐브리드가 2,367개(43.8%)를 차지합니다. 흥미로운 대조가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오라클의 관심도가 1년 새 93점 빠지는 동안, 한국 공공에서도 오라클은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세계 시장처럼 포스트그레스가 아니라 국산 오픈소스 큐브리드가 채우고 있습니다. 공공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아직 29.11%이니, 국정자원 이전과 맞물려 앞으로 몇 년이 이 지형을 크게 바꿀 시기입니다.


9부. 그래서 우리 팀은 — 점검표와 세 가지 질문

여덟 갈래의 변화를 '우리 팀이 오늘 할 수 있는 일'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먼저 올해의 사고들에서 뽑은 점검표입니다.

그리고 2026년에 데이터베이스를 고르거나 바꿀 때 던질 질문은, 길게 늘어놓을 필요 없이 세 가지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①
우리 데이터의 원본은 어디에 사는가?
포스트그레스 안인가, S3 위의 열린 테이블인가, 특정 벤더의 저장소 안인가. 원본이 열린 바닥(포스트그레스·아이스버그·S3)에 있을수록 엔진은 나중에 바꿀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카탈로그를 누가 쥐는지는 꼭 확인해야 합니다.
②
누가 이 데이터베이스를 쓰는가 — 사람인가, 에이전트인가?
에이전트가 쓴다면 비용은 '존재하는 DB 수'가 아니라 '쓴 만큼'으로 내야 하고(0으로 축소·분기 복제), 권한은 사람보다 훨씬 좁아야 합니다(운영 쓰기 금지·범위 제한 토큰).
③
잃으면, 얼마나 걸려 되찾는가?
백업은 다른 곳·다른 권한 아래 있는가, 복원은 연습해 봤는가, 시스템마다 목표 복구 시간이 정해져 있는가. 2025~2026년의 사고 목록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오래되고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맺으며: 가장 새로운 사용자와 가장 오래된 숙제

2026년 10월의 데이터베이스 지도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가장 새로운 사용자(에이전트)가 가장 오래된 기술(포스트그레스와 SQL)을, 가장 싼 바닥(오브젝트 스토리지) 위에서, 전례 없는 속도로 쓰기 시작했다.

그 속도가 만든 기회는 숫자가 말해 줍니다. 수천만 다운로드의 DuckDB, 연환산 70억 달러의 데이터브릭스, 매달 400만 개씩 생기는 수파베이스의 DB. 그 속도가 만든 위험도 숫자가 말해 줍니다. 9초 만에 사라진 운영 볼륨, 14시간 넘게 멈춘 클라우드 리전, 백업 없이 타 버린 858TB.

데이터베이스는 다시 재밌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무거워졌습니다. 새 도구를 고르는 즐거움만큼, 잃지 않는 법을 챙기는 지루함이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웹툰 — 수많은 데이터베이스 로고 앞에서 "데이터베이스가 너무 많아!", 로봇 에이전트가 "제가 하나 만들어 드릴게요", 지하창고 단면도를 가리키며 "결국 다 S3 위에 있네", 그리고 메모장에 체크 세 개를 그리며 "질문은 셋이면 충분해"크게 보기


참고 자료

순위·설문·시장

포스트그레스와 운영 DB

분석·레이크하우스·오브젝트 스토리지

라이선스

장애와 사고

한국

  • 정책브리핑, 국정자원 화재 1년 후속 대책 (2026-10-02) — korea.kr
  • 데이터뉴스, 공공부문 DBMS 점유율 (2026-09-09) — datanews.co.kr
  • 디지털데일리, 국정자원 시스템 이전 계획 (2026-09-23) — ddaily.co.kr